가휘의 하루와 가휘송 정희석, 큰 놈이 막내 동생 가휘를 위해 올챙이라는 동요에 개사하여 노래를 만든 모양이다. 가휘의 하루 정희석 예쁜 정가휘 착한 정가휘 오늘도 춤을 춥니다. 우유 먹고요 트림하고요 새근새근 잠을 잡니다 버둥 버둥 버둥 버둥 버둥 버둥 몸부림치죠 나중에는 벌떡 일어나 아장 아장 걸어갑니다 화.. MY DIARY 2011.05.25
오월 이십 삼일 오월 이십 삼일, 이틀만 지나면 그 분이 사람사는 세상으로 떠나신 지 2주년이 되는 날이다. 큰 고통, 깊은 슬픔엔 세월이 약이런가? 어느덧 그 분에 대한 그리움도, 그 모진 놈에 대한 증오도 엷어짐을 느낀다. 괜스레 그 날, 그 모습을 떠올리려 기억을 갈무리하고 싶은 마음도 사그라든다. 단지, 죽음.. MY DIARY 2011.05.21
희석, 지훈 시험날 가휘야! 희석이 오빠와 지훈이 오빠가 오늘 시험을 친단다. 금산초등학교 전학 후 첫 시험이라 아빠도 마음이 좀 설렌다. 이번 시험을 위해 두 오빠, 특히 희석이 오빠는 아주 열심히 준비를 했단다. 시험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아빠는 이미 만족하고 있단다. 이번 시험 준비로 인해 .. MY DIARY 2011.05.17
어버이 날 어버이날은 나에게 있어 일년 중 가장 큰 행사 중의 하나다. 매년 대략 이주일 전부터 들뜬 마음 반, 미안한 마음 반으로 준비를 한다. 어머님과 어떻게 하루를 즐겁게 보낼 것인 지를 고민하면서도, 먼저 돌아가신 아버님을 생각하노라면 늘 아쉬운 마음이 한 켠에 머물고 있음이다. 우리집 막내, 가휘.. MY DIARY 2011.05.08
뒤집기^^ 막내 정가휘가 오늘 처음으로 뒤집기를 두 번이나 했다. 세상살이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움직임, 대견하고 고맙다는 마음 한 켠으로 슬픈 모습으로 보여지는 게 내가 나이가 들었다는 반증일런지... 우연의 일치(coincidence)랄까? 오늘은 두 오빠가 운동회를 하는 날, 황사가 아직 가시지 않아 여건이 좋.. MY DIARY 2011.05.04
4월5일 오늘은 청명일이자 식목일이다. 희석, 지훈이 보내고 어머님 모시고 성연, 가휘와 두 동생과 함께 아버님 나라에 다녀올 것이다. 지금 살아 계신다면 참 좋은 얼굴로 웃음기 가득하실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며칠 전에는 꿈 속에 나타나시던데, 아마 보고 싶으신 모양이다. 찾아 뵙고 이렇게 열.. MY DIARY 2011.04.05
세상에서 제일 운 좋은 놈 온 동네를 흙탕질, 난도질, 온갖 잡스런 일은 다해 놓고도 용케 피해 나가는구나. 분명 너는 그 쪽 사람인 가 보다. 세상에서 제일 운 좋은 놈! MY DIARY 2011.04.02
빤스 이야기 옛날 재미있는 친구 한 놈이 있었다. 지금 울산 살고 있는데 고등학교때도 탁배기(막걸리)를 마셨는데, 즐겼는 지는 모리겄다. 늘 그 놈이 우스개 소리로 내뱉는 말, "지 빤스도 못 챙기는 기 너머 빤스 챙긴다꼬, 니 빤스나 단디 챙기라." "반피 삽질 하고 있네."^^ 그런데 세상 살면 살수록 그 말이 딱 들.. MY DIARY 2011.03.15
전학, 기저귀, 그리고 목욕 베란다 문을 여니 꽃이 시샘하는 추위가 화악 밀려온다. 문을 닫고 오늘 이야기를 잠시 하기 위해 내 집을 들어 선다. 우선 김광석을 가슴으로 안는다, 너무 좋다. 왜, 일찍 갔을까? 하지만 추위 저 켠으로 슬밋 들어 오는 햇살 내음으로 그를 만난다. 오늘 아침은 집이 분주하다. 희석, 지훈이는 전학 첫.. MY DIARY 2011.03.02
첫 만남, 정유빈 2011년 3월 1일, 우리 집의 막내, 가휘의 유일한 동생, 정유빈 어머님 모시고 빈이를 처음 만나기 위해 대전을 갔다. 가휘와 성연이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 희석이, 지훈이만 데리고 연이틀 늦게까지 술에 찌든 몸을 이끌고 그 놈 만나러 가는 길, 덕유산 휴게소에 내리니 실눈비가 내린다. 대전 .. MY DIARY 2011.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