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휘야!
희석이 오빠와 지훈이 오빠가 오늘 시험을 친단다.
금산초등학교 전학 후 첫 시험이라 아빠도 마음이 좀 설렌다.
이번 시험을 위해 두 오빠, 특히 희석이 오빠는 아주 열심히 준비를 했단다.
시험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아빠는 이미 만족하고 있단다.
이번 시험 준비로 인해 더욱 건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 나가는 오빠들이 되길 바란단다.
지금 이 시간이면 3교시 시험을 치르고 있을 것 같네.
아빠도 오빠들 시험에 기를 불어 넣으려 아침에 오빠들을 엄마, 가휘 너와 차로 태워 주었단다.
그리고 금호못 주변에 가서 흙을 파 가지고 와 엄마는 베란다에 상추랑 배추를 심어 놓았단다.
그 동안에 나는 너랑 함께 옹알이 들어주고 노래 흥얼거리며 놀았단다.
아빠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고 엄마는 네게 우유를 먹이고 있구나.
오늘 우리 가족들은 각자 서로 최선을 다해 자신의 일을 해내고 있단다.
아빠는 그 점이 너무 기쁘다.
앞으로도 우리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현명하게 각자의 길을 자신있게 걸어가자꾸나.
그리고 늘 함께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가 되는 삶을 가꾸어 가자꾸나.
우리 가족! 화이팅! 희석이, 지훈이, 힘내라, 끝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