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은 나에게 있어 일년 중 가장 큰 행사 중의 하나다.
매년 대략 이주일 전부터 들뜬 마음 반, 미안한 마음 반으로 준비를 한다.
어머님과 어떻게 하루를 즐겁게 보낼 것인 지를 고민하면서도,
먼저 돌아가신 아버님을 생각하노라면 늘 아쉬운 마음이 한 켠에 머물고 있음이다.
우리집 막내, 가휘 동생인 유빈이가 독감에 걸려 꽤나 고생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 욕심을 은근히 비추었더니, 어제 오후 막내 내외, 수빈, 유빈이가 도착했다.
5월 8일,
아침 8시 30분부터 10시까지 수업을 당겨 하고 어머님 모시고 세째 식구들과 아버님 뵙고 와서는
주문해 놓은 장어를 찾아오면서 런천(luncheon)을 위한 장을 보았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일요일마다 바빠 참석하지 못하는 둘째 식구들을 제외하고 어머님 모시고
세째, 막내 내외와 함께 장어를 구워 먹었다.
어머님께서 즐거운 날이었음 좋으런만,
아직도 그 맘을 감지하지 못하는 이 놈은 생물학적 나이만 들어가는 것 같다.
아버님, 어머님! 어버이날, 낳아 주시고 길러 주신 은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맏이로서 늘 부족한 점이 많은 점도 느그러운 마음으로 보아 주셔서 또한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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