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이십 삼일,
이틀만 지나면 그 분이 사람사는 세상으로 떠나신 지 2주년이 되는 날이다.
큰 고통, 깊은 슬픔엔 세월이 약이런가?
어느덧 그 분에 대한 그리움도, 그 모진 놈에 대한 증오도 엷어짐을 느낀다.
괜스레 그 날, 그 모습을 떠올리려 기억을 갈무리하고 싶은 마음도 사그라든다.
단지, 죽음도 삶의 일부라는 얼핏 모순된 멋져 보이는 말을 되뇌이며
사람이 지쳐 가는 세상에서 사람사는 세상을 향해 조금 다가가 볼 까 한다.
내일 오후엔 봉하 마을에 다녀와야겠다.
우리 가휘는 첫 나들이가 되겠네^^
그 해부터
오월 이십 삼일이면 늘 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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