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IARY

독립군을 생각하며

ENARO 2008. 10. 27. 16:01

온 세상이 어렵다. 세상이, 자본주의가 까발라지고 있다.

물론 지금 이 순간에도 희희낙낙하는 인간들도 있으리라.

하지만 사람들은 자살을 꿈꾸며, 핑계에 매달려 하루 하루를 버터내고 있다.

왜 이렇게도 사는 게 힘이 드는 것일까?

내 곁엔 사람이 있는 것 같으면서도 정작 돌아 보면 아무도 없다.

 

아마 나라를 빼앗긴 36년 동안 헐벗은 굶주림속에서 오직 독립을 생각하며 그들은 견뎠으리라.

지금보다 훨씬 팍팍하고 희미한 빗줄기도 새어 들지 않는 막장같은 세월을 그들은 견뎌냈으리라.

그들에 비하면 나는 지금 어떠한가?

인생의 마지막 고비라 마음 작정하고 무조건 달려가고 싶다.

달려 가다 보면 다시금 맑은 날도 오겠지.

오늘부터는 독립군을 생각하며 살자.

그들의 하루하루를 상상하며 하늘을 우러러 살아가 보자.

언젠가 나로 하여금, 그네들로 하여금 미소짓게 되는 날이 오겠지.

 

피눈물이 나의 폐부 곳곳이 뿜어져 나온다.

그 피눈물로 쌀을 씻고 밥을 지어 꾸역꾸역 나의 의식안으로 밀어 넣으리라.

내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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