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함께 방을 쓰는 성연이와 봄이에게 미안하다^^-
오늘 새벽 느즈막이 잠이 들었는데도
세 시간여만에 잠이 깨었다.
실은 아랫배가 넌즈시 길을 재촉했다.
턱 하니 앉아서 떠올랐던 생각-
- 양이 있으면 음이 있고
입이 있으면 출이 있으며,
결국 득이 있으면 실이 있다.
득보느라 우리네 인생이 흥겨운 것 같지만
득보다 실이 더욱 진했다는 걸 느낄때는
중간 지점을 훨씬 지나 종착지가 보이는 곳에 다달아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 때야 중립이, 중용이, 밋밋함이, 그저 그런 맛이
미적지근한 자연을 바라보고 맛보는 것이 진정한 득이었음을 알리라.-
나도 늦기 전에 자연과 하나되는 삶을 절감하고 실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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