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IARY

오고 가고 또 오고...

ENARO 2010. 5. 23. 13:22

그가 떠난 지 1년이다.

진흙같은 세상은 더욱 어두워지고

그는 어디에서 날고 있을까?

이 비가 매년 오늘 내린다면 사람들은 그가 꿈꾸던

'사람사는 세상'을 기억할까?

다 우리들탓이런만...

슬픈 하루가 가고 있다.

나는 어제 2년여만에 슬픈 친우를 다시 만났다.

인생이 비다. 눈물이다.

어쩌면 내가 그렇게만 가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왜 잘못 가고 있다는 느낌마저 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보고 싶었던 그를 만났고,

보고 싶어도 이제는 느낄 수 밖에 없는 그가 지난 해 오늘 떠났다. 

다음주 일요일에는 그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느껴보련다.

나는 행복한 사람!

어머님, 그리고 성연이, 그리고 내 태양들 셋을 모시고 나는 가련다.

거실에서는 영어 말하기 대회 대본 외운다고 애쓰는 희석이, 지훈이

그리고 그들을 도우느라 바쁜 성연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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