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 危機 >
위(危)는 위험을 뜻하고
기(機)는 기회를 뜻한다.
다시말해,
위기상황이 오면
위험을 예측하는 동시에
기회를 살펴야 한다는 뜻이다.
이탈리아 토리노 박물관에는 희한하게 생긴 조각작품이 있다고 한다.
앞머리에는 머리카락이 풍성하고
반면 뒤통수는 머리카락이 한올도 없는 대머리이다.
커다란 날개도 모자라 발에 작은 날개가 달려있고
한 손에는 저울을 다른 한 손에는 날카로운 칼을 들고 있다.
조금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이라 사람들이 웃음을 짓곤 하는데
그 조각상에 새겨져 있는 글귀를 보고나면
사람들은 모두들 숙연해진다고 한다.
"나는 눈이 보이지 않아 누구에게나 다가가며
양손에는 칼과 저울이 들려 있어 기회라고 생각될 때
저울을 꺼내 분별있게 판단하고
칼같이 냉철한 결단을 내리도록 한다.
나의 앞머리가 무성한 이유는 사람들로 하여금 내가 누구인지
금방 알아차리지 못하게 함과 동시에 만일 나를 발견하였다면
누구든 나를 쉽게 붙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며,
만일 우물쭈물 망설임이 길어지면 가차없이
내 어깨와 발에 달린 날개를 이용하여 순식간에 날아가 버릴 것이며,
뒷머리가 대머리인 이유는 내가 한 번 지나가고 나면
뒤에서는 잡을 머리카락이 없어 다시는 붙잡을 수 없게 하기 위함이다.
나의 이름은 바로 '카이로스(kairos)'
'기회(Opportunity)의 신' 이니라!"
기회가 자신이 기회임을 밝히고 다가온 적은 없었다.
또 기회는 항상 변장술이 뛰어나서 미리 준비하지 않은 사람은
기회가 다녀가고 한참이 지나서야 깨닫는다.
기회는 미리 준비한 자에게만 말 그대로 '기회'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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