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일찍 잠이 깨었다.
예전부터 읽고 싶었지만 차일피일 미뤄 왔었던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이란 책을 읽었다.
공산주의를 빗대어 '동물 농장'을 썼다는데,
난 왜 우리 나라의 역사가 그 농장에 투영이 되는 걸까?
그리고 나는 이 중의 어떤 동물과 유사할까? 그리고 그는 또...?
노쇠한 돼지 사상가 메이저
올곧은 이상주의 숫돼지 스노볼
이, 박, 전, 이*박을 합성한 숫돼지 나폴레옹
현실 초월주의 당나귀 벤자민
무식하지만 올곧은 머슴주의 복서
무채색 말 클로버
얍삽한 주둥이 돼지 스퀼러
침묵해야 할 때 침묵하지 않는 무뇌 양들,
용기 있는 작은 투사들 그리고 자신의 삶에 전혀 색깔 없는 그야말로 여러 동물들...
나는 어디에 속하는 걸까? 아직 기회가 있다면 나는 되고 싶다, ***가
그리고 희석, 지훈에게 전하고 싶다, 한 인생 멋지게 살다갈 스노볼 + 나폴레옹이 되라고...
아마 이런 것이 고전일게다. 읽는 중에 조정래님의 '태백산맥'이 떠오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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