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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31일 오후 09:08

ENARO 2011. 8. 31. 21:20

요즘은 가휘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너무 귀엽다^^ 특히 출근하려고 옷을 입고 나오면 세상에서 제일 빠른 모양새로 거실 바닥을 기어와 아예 두 손을 들고 일어설 자세다.
반사적으로 희석이, 지훈이에게는 윽박지르는 일이 잦다. 그 놈들도 아직 한창 귀여운 모습으로 다가올 나이건만, 내가 좀 매정타.
더군다나 어쩔 땐 성연이까지 한 몫 거들 땐 좀 안스럽기까지 하다.
희석이는 내 희망으로 짧게 머리깍고 난 이후부터 좀 더 어른스러워진 것 같다.
지훈이는 입술 주위 피부가 벌겋게 달아올랐는데, 홍삼 기운탓인지 요즘은 밥도 잘 먹고 피부도 매끈하니 많이 여물어진 것 같다.
이 대한민국이란 곳에서 가진 것 없이 세 아이들의 아버지로서 살아간다는 게 참 힘이 드는 일이란 걸 벌써부터 느낀다.
하지만 더욱 최선을 다하고 그들의 웃음과 노력에 부끄럼없이 그들을 이끌 수 있는 아버지가 되어야겠다.
내일부터는 희석이, 지훈이가 개학을 한다.
우리집 생활도 이제 더욱 부지런뜨는 개벽을 해야겠다.

오늘, 새로운 사람 한 사람을 만났다.
잠시 후 좀 더 그를 알기 위한 술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좋은 인연으로 이어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