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IARY

뒤집기^^

ENARO 2011. 5. 4. 22:08

막내 정가휘가 오늘 처음으로 뒤집기를 두 번이나 했다.

세상살이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움직임,

대견하고 고맙다는 마음 한 켠으로

슬픈 모습으로 보여지는 게 내가 나이가 들었다는 반증일런지...

 

우연의 일치(coincidence)랄까?

오늘은 두 오빠가 운동회를 하는 날,

황사가 아직 가시지 않아 여건이 좋지 않건만

두 오빠는 할머니, 아빠, 엄마에게 전학 후 잘 적응했음을 보여주기라도 하려는 듯

희석이는 릴레이 선수에 지훈이는 달리기에서 2등을 했다.

아침에 가휘가 세상에 적응하는 모습에 비하면 좀 약한가?^^

 

오늘처럼 삼남매가 보기좋게 세상에 잘 적응하며 어울려 갔으면 좋겠다.

살아갈수록 힘든 나날이건만,

그들이 있어 나는 행복하다.

 

내일은 어린이날, 할머니는 먼 걸음하셔서 희석, 지훈에게 큰 마음 선물로 주고 가셨다.

오늘 제대로 대접도 못해 드려 죄송스럽다.^^

 

이번 일요일엔 어머님 모시고 간단히 여행이나 다녀올 까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