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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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RO
2010. 5. 30. 03:22
나는 분명 이 일을 축복으로 매김질한다.
2010년 5월 27일 출근길에 어머님께 전화로 말씀드렸다.
"어머니! 저 세 명은 키워야 될 것 같습니다."
나이 44살에, 성연이 나이 39살에 막둥이를 본다.
8주째라는데, 축복이라고 받아 들이고 싶지만
이내 메세지로 연락한 동생들에게서 고마운 축하 전화가 빗발치지만
아직까지 과연 그 놈을 제대로 볼 수 있을 지,
그리고 성연이의 건강은 어떠할 지, 걱정이다.
제발 건강하게 우리 품으로 다가와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앞으로는 더욱 열심히 살아가야겠다.
어젯 밤엔 둘째네 BHC치킨 가게에서 쑥스러운 축하주 겸 오랜만의 형제화합 술자리를 가졌다.
둘째 내외, 세째 성현이(눈동자가 노란 것이 걱정이다), 그리고 나 4명이 자리를 했다.
돌아오는 길, 아버님이 계속 웃으며 앞, 옆에서 함께 하셨다.
정말 아버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다만, 걱정이 되는 건 성현이의 건강이 계속 맘에 걸린다.
매일 전화로 잔소리 좀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