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IARY
안녕! 그리고 또 안녕!
ENARO
2010. 1. 7. 23:10
결국 예비중반은 만들지 못하고 이번 겨울방학을 넘겨야겠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일, 초등부 수업을 만들어야 한다는 절실함만 다시 한번 더 확인한 셈이다.
5년동안 나를 그 숱한 위기속에서도 구해주었던 나의 애마, "싼타페 65두 6710"을 오늘 떠나 보냈다.
지금 애마라 하지만 솔직히 그녀를 위해 내가 해준 건 정말 없었던 것 같다.
너무 쉽게 대했고 너무나 많이 위험에 노출시켰었다.
사람도 그렇듯이 떠나보낼 땐 보통 아쉬움을 토로하는 법,
좋은 주인 만나서 대접 잘 받고 살기를 바랄 뿐이다.
떠남은 또 다른 만남을 약속한다.
스타렉스 12인승, 급히 구입한 탓에 못 미더운 감이 없진 않지만
운전을 해 보니 왠지 편안한 기분이 든다.
떠나 보낸 그녀에겐 미안하지만 이제부터라도 이 놈은 사랑을 좀 퍼부어야겠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자!!!
하나가 되어 이번 해를 꿈 가득 안고 달려 보자.
첫 날부터 이 놈은 아주 바빴다.
"한에듀 풋살 대회"를 위해 학원생들 가득 태우고 출발,
추운 날씨였지만 2시간 동안 정말 열심히 땀을 흘렀다.
한 게임후 어묵먹고, 다시 한 게임후 치킨을 먹었다.
땀을 얼마나 흘렀던지 보약 2제는 먹은 셈이다.^^
영명이네 주유소 가서 애마 배 가득 채워주고 고사 지내고 집으로 왔다.
피곤하다, 오늘밤은 아주 깊은 잠이 들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