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IARY

아버님 생신

ENARO 2009. 12. 19. 02:07

음력 11월 3일, 아버님 생신날이었다.

이제 돌아가신지 14년, 못난 놈이 꼭 새월탓하기 좋다.

세째 동생 내외가 아버님 묘소를 다녀온 모양이다.

지난 번 갔을 때 성연이에게 이 날 챙기라고 얘기했었는데...

아버님께 미안하다. 아버님 바램처럼 제대로 하는 일도 없었는데

살아 생전 못한 놈이 돌아가신 후에도 늘 그 모양이다.

다만, 아직 미래가 있기에 늘 용서를 구하면서 산다.

조만간 아버님 좋아하시는 약주 한 병 사들고 찾아 뵈어야겠다.

이번 일요일날 손주들 데리고 가면 더욱 좋아하시겠지.^^

그럼 일요일날 뵙겠습니다. 

그리고 현우가 이제야 알았답니다.

제 마음에 또 하나의 숙제가 생겼습니다.

부디 현명하게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힘을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