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49재
어제까지 그렇게 서럽게 울어 대더니...
오늘은 거짓말처럼 화창하다.
아직 놓고 싶지 않은데,
하늘은 님을 편안하게 맞이하고 싶으신 가 보다.
정말 그 곳에는 '사람사는 세상'이려나.
예전 살아 계실 적 열렬한 팬이었던 아버님과 막걸리 한 사발하시며
아래를 굽어 보시겠지.^^
이제는 님이 정말 간다.
생각하면,
사진속의 님을 보면 아직도 눈 언저리 시큰거리는데...
님은 정말 가나 보다.
님은 보내 드리고 이제 내가 님이 될 수 있도록 살아가야지.
오늘은 7월 10일, 님의 49재날.
학교 당국의 방해를 뚫고
부산대 후배들이 님의 뜻을 기리고자 추모 문화제를 여는 모양이다.
그래도 내가 괜찮은 대학은 나온 모양이다.
다 함께 외친다.
그대 잘 가라! 그 대 잘 가라!
이제 이 곳은 우리가 지킨다!!!
학교쪽은 10일 예정된 추모콘서트에 대해 여전히 불허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무대 방송차량 끝내 학교 안으로 진입
하루 동안 혼란 끝에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콘서트에 쓰일 스피커와 앰프를 실은 차량이 부산대로 진입했다.
학생.시민들과 교직원이 정문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며 몸싸움을 벌이는 등 혼란스러운 와중에 부산대 총학생회 측은 차량을 돌려 쪽문을 통해 학교 안으로 진입시켰다.
이 소식이 정문에 있는 학생들에게 전해지자 대치하고 있던 학생들과 시민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차량이 학교 안으로 진입하면서 대치는 해소됐다. 부산대 총학생회측은 밤새 무대가 철거될 가능성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2신:오후 8시 45분]
앰프차량 진입시도 부산대는 전쟁터
교수회 입장 밝혀..."정문 봉쇄를 풀어라"
콘서트 무대에서 사용될 앰프차량 진입을 두고 부산대 정문 앞에서 교직원과 학생, 시민들 간의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부산대 앞 혼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부산대 교수회가 "정문을 개방하라"는 입장을 발표해 학교 당국 측이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7시 부터 부산대 총학생회와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부산대 정문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학교 당국에 행사를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촛불문화제가 시작된 지 30여분 후 부산대 총학생회 측은 기습적으로 스피커와 앰프를 실은 차량을 학교로 진입시켰다. 그러자 연좌해 있던 교직원들이 일어나 차량을 막았고 촛불집회를 진행하던 학생과 시민들도 앰프 차량을 진입시키기 위해 교직원들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교직원들이 학생들을 향해 언성을 높이고 주변에서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교직원들을 비난하면서 정문 앞은 극도록 혼란스러워 졌다. 또 한 교직원이 촛불집회에 쓰이던 앰프의 전원을 차단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학생들은 "학교가 교직원 것이냐"며 강하게 항의해 분위기가 격해지기도 했다.
퇴근 시간이 넘어가면서 부산대 정문에는 소식을 듣고 찾아온 부산시민들 숫자가 늘어났다. 학생들과 시민들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앰프차량을 막고 있던 교직원들이 정문 양 옆으로 밀려나기 시작했고 앰프차량은 정문에 거의 근접했다. 앰프차량이 정문을 통과해도 버스가 길을 완전히 가로막고 있어 앰프차량이 무대까지 접근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일부 교직원들이 격렬히 차량 앞에 선 학생들을 제지하면서 몸싸움도 더욱 격해졌다. 사태를 지켜보던 경찰은 8시 45분을 기해 기동대를 투입해 양 측의 몸싸움에 개입했다.
한편 이날 저녁 부산대 교수회가 입장을 밝혔다. 촛불집회가 진행되는 도중 ▲대학 당국은 신속히 정문을 개방하고 교육 및 연구활동을 정상화 시킬 것 ▲교문을 봉쇄해 대학의 명예를 실추시킨 책임자를 엄중 문책할 것 ▲교문 봉쇄 상황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을 요지로 한 부산대 교수회 입장이 낭독됐다.
촛불집회에 참가하고 있던 200여명의 시민과 학생들은 환호하며 교수회 입장을 지지했다. 그 동안 지켜보던 교수들이 입장을 밝힘에 따라 대학 당국 측에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신 기사대체:오후 6시] 부산대 교직원-학생 또 충돌...공권력 투입돼
노무현 전 대통령 49재 추모공연을 하루 앞둔 9일 부산대에서 다시 충돌이 벌어졌다. 2차로 행사물품을 반입하려는 총학과 이를 막으려는 교직원, 이 둘사이의 마찰을 막으려는 경찰들로 부산대 정문 앞이 하루종일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9일 부산대 정문 앞에서 2차 행사물품 반입 시도를 놓고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콘서트를 하루앞둔 9일 2차로 행사장비를 반입하려는 학생측과 이를 막으려는 교직원들 간에 또 한번 충돌이 발생했다. 특히 부산대측의 시설보호요청 명분으로 정문 바로 앞까지 기동대를 포함 200여명 경찰병력까지 투입돼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하고 있다.
8일에 이어 2차 충돌.. 부산대 교직원 동원, 원천봉쇄 수위 한층 더 높여
8일 총학측이 교직원들의 봉쇄를 뚫고 무대차량 등 일부 추모공연을 진행하기 위한 행사물품을 일부 반입하는데 성공하자 부산대 대학본부측은 추가물품이 들어올 것을 우려 밤부터 봉쇄작전의 수위를 더 높였다.

경찰기동대들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부산대 정문 앞에서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9일 부산대에 투입된 경찰병력은 5개중대로 확인됐다.ⓒ 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총학측에 따르면 일부 교직원들이 3-40명 규모로 조를 짜 8일 밤 내내 정문규찰(?)을 서는가 하면 9일에도 아침부터 정문에 연좌를 한채 노무현 49재 추모공연 행사물품 반입을 막고 있다.
또 정문에는 학교버스 3대와 전세버스 1대 등 총 4대의 버스가 투입됐고, 바리케이트 수십개가 세워져 학교순환버스도 출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구 정문의 경우 10일까지 완전 폐쇄조치가 내려졌고, 북문도 행사차량의 반입을 철저하게 차단하고 있다. 문창회관 쪽 출입문은 출퇴근 시간대에만 개방하고 그외의 시간은 봉쇄됐다. 이같은 조치에 대해 부산대 측은 '학교출입 통제 안내문'을 만들어 학교로 진입하는 모든 곳에 세워뒀다.
오후 1시가 되자 총학측이 부산대 측의 이런 조치에 항의하는 약식 규탄집회를 정문앞에서 열었다. 그러나 이마저 경찰측에서 3차례 해산 경고방송을 하면서 제대로 열리지 못했다. 총학측이 정문 안이 아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는게 그 이유.
경찰이 "불법으로 도로를 점거하고 있다"며 해산을 종용하면서 긴장이 높아지자 결국 학생들은 학내로 들어와 행사를 진행했다.
이때문에 교문 안에서 연좌를 하고 있던 교직원들이 다시 정문앞으로 가 앉는 웃지못할 상황이 발생하기도.
부산대 총학 행사물품 반입 추가 시도.. 경찰병력까지 투입돼
오후 2시가 넘어서면서 천막과 책상등 음향부스 등을 실은 1톤트럭이 정문에 도착하자 또다시 이를 막으려는 교직원들과 학생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어제보다 교직원들은 더 늘어나 약 130명이 집결했다.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갑자기 빨간모자를 쓴 경찰기동대가 부산대 정문 앞으로 진출했다. 충돌을 막으려는 명분을 들어 교직원과 학생들의 대치형국에 경찰병력이 투입된 것. 경찰에 따르면 5개중대가 정문과 인근 도로 등에 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노무현 추모공연- 다시바람이분다' 개최를 놓고 행사물품을 반입하려는 학생들과 이를 막으려는 교직원들이 또 충돌하자 결국 경찰이 부산대에 투입됐다.ⓒ 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노무현 추모공연-다시 바람이 분다' 개최를 놓고 교직원과 학생들의 마찰이 8일에 이어 다시 발생하자 9일에는 경찰병력이 투입됐다.ⓒ 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경찰이 투입되면서 일순간 부산대 정문 앞은 몸싸움과 비명, 항의로 일순간 아수라장이 됐다. 그러나 총학측이 "대학에 어떻게 경찰이 들어올 수 있냐"며 강한 항의에 나서자 결국 곧바로 경찰기동대 대신 정복을 입은 의경들로 대체됐다.
학생들은 "학교본부 규탄한다", "경찰병력 철수하라" 교직원들과 투입된 경찰들을 향해 구호를 외치며 항의를 이어갔다. 최소정(특수교육 1) 씨는 "어제보다 더 많은 경찰과 교직원들이 정문을 막고 있다"며 "학교가 학생들을 보호하려 하지않고 경찰까지 동원해 탄압하다니 이해할 수 없다"며 울음을 터트린채 말을 잇지 못했다.
박준희(정치외교 3) 씨도 "학생들이 행사를 위해 운동장을 쓰겠다는데 경찰개입이 말이 되냐"며 "다른 정치행사도 아니고 추모공연을 하자는데 이럴 수 있냐"며 경찰을 향해 분통을 터트렸다.
이같은 대치소식을 듣고 달려온 부산 시민들과 누리꾼들도 총학측을 돕고 나서면서 교직원들과 경찰의 봉쇄를 뚫고 천막과 책상 등 일부 물품이 하나 둘 반입됐다. 부산대 정문이 차벽으로 가로막혀 있는 상황이라 직접 손수레 등을 이용해 정문에서 행사장인 넉넉한 터까지 직접 행사장비를 나르는 풍경이 연출됐다. 그러나 정작 들어오기로 되어 있는 스피커 등 앰프차량은 아직도 진입을 못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경찰 관계자는 "학교측이 시설물 보호요청을 해 어쩔 수 없이 투입된 것"이라며 "행사 자체가 추모공연이어서 개입하기가 사실 난감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기동대 투입은 혹시 마찰이 크게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것일 뿐 진압목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안되면 손으로' 부산대 대학본부의 원천봉쇄를 뚫고 9일 직접 옮기고 있는 '노무현 추모공연' 행사물품ⓒ 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9일 한 부산시민이 '노무현 추모공연' 행사물품을 부산대 '넉넉한터(소운동장)'로 손으로 직접 들어 옮기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부산대 교직원들과 경찰의 봉쇄(?)를 뚫고 수레를 이용, 부산대 학생들이 직접 노무현 전 대통령 49재 추모공연 행사 물품을 옮기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7시 촛불문화제.. "어떤 경우라도 행사 그대로 진행"
결국 대치와 몸싸움이 길어지자 오후 4시께 주최측은 일단 정문앞에 정차되어있던 행사차량을 뒤로 빼고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앰프차량이 막힐 경우 직접 손으로라도 옮기겠다는 방침이었으나 이마저 여의치 않아 다른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어떤 경우라도 10일 예정된 추모공연은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입장을 거듭 밝혔다. 2시간 뒤인 7시부터는 시민들과 함께 '추모공연 성사를 위한 촛불문화제개 개최될 예정이다.
총학 관계자는 "8일 수백명의 시민들이 부산대 앞을 찾아 함께 해주셨다"며 "촛불문화제에서 자발적 후원금도 60만원이 넘게 모금돼 뜨거운 관심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10일 노무현 전 대통령 49재 추모공연을 앞두고 부산대측이 강경하게 원천봉쇄에 나서자 부산대 민교협 소속 교수들 노 전대통령 부산시민추모위원회, 각 대학 민주동문회 등이 '대학본부의 불허방침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부산대 정문 오른쪽을 여성 교직원들이 연좌를 하고 틀어막고 있다. 9일 현장에서 확인된 학생과, 시설과 등 교직원들만 130여명에 이른다.ⓒ 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9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공연 개최를 막기위해 부산대 대학본부가 관광버스까지 동원해 정문 앞을 철통같이 봉쇄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부산대 대학본부의 원천봉쇄 방침에도 9일 '노무현 추모공연' 무대가 설치되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 왠지?... 갑자기 눈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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